2018년 여름에 구입한 ‘바디럽 마약베개’ (요즘 나오는 제품 아니고 18년 초창기 베개임) 남편이 평소에 잠을 잘못자면 목이랑 어깨가 뭉쳐서 두통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베개를 이것 저것 정말 많이 사 보았다. 그 중에서도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베개 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에어볼이 들어가 있는 이 베개다. 바디럽 마약베개는 마이크로 에어볼이 들어 있어서 위생적이고 시원하며 체형에 맞게 저절로 자리를 잡아주는 그런 장점이 있었다. 소음이나 빛에도 머리만 대면 잠을 자는 남편은 아주 만족하며 사용했으나, 예민한 나는 그러지 못했다. 이유는, 베개에 귀가 닿았을 때 사그락 바스락 이런 소리가 움직일 때 마다 들리는데, 자다가 무의식적으로 뒤척인다거나 막 잠들려고 할 무렵에 뒤척인다거나 할 때에 이 사그락 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