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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나기

토둥 2015. 10. 6. 21:42

집들이 때 어머님이 하신 말씀..추석은 너네집에서~

ㄷㄷㄷ...왜요....전 아직 초짜주부라구요 ㅠㅠ

결혼 전에는 요리에 요자도 모르던 요리노비스라구요...

이제 겨우 결혼 3년차인데 헉...

집집마다 사정은 있는 법이뉘까 ㅠㅠ 첨엔 너무 황당~문화충격이었지만

내가 정신병 걸릴 것 같아 마음을 고쳐먹고 시댁을 이해하려고 노력....

했습쬬~

전쟁시작이닷~!!

남편님이 도와준다더니 밀가루만 묻혀주고 한숨 쉰다고 겜하러 들어가시네요...

10분 뒤에 들어가보니 자고 있네요~

눼눼...내일 고속도로 장거리 뛰어야하니 차마 못깨우겠 ;;;

나홀로 새벽4시까지 전쟁을 치름...

따로 제사도 안 지내고 식구가 적어서 조금만 하믄 됨~

아직 스킬이 부족해서 이모냥...

꼬치도 고기 안넣고 쉽게 햄잘라서 만드는...ㅠㅠ쿨럭..노비스에요...

10시부터 새벽4시까지 겨우 이거하고 뒷정리하고 잡채고기 밑간해놓고 당면 불려놓음...

후식으로 먹을 유과,송편,과일은 기냥 구입했고~

아침9시에 일어나서

아버님이 좋아하시는 잡채도 하고

이렇게 양많은 잡채는 첨 해봄...

후라이팬3배의 용량!! 


조촐한 상차림 ...

양념돼지고기,오리고기는 샀고

그 외 미역국, 전, 고등어구이, 오이,가지,시금치는 후다닥 무쳐주었다.

정신 없음~


밤11시반쯤 친정으로 출발~

이번에는 ktx표를 구입하지 않은 관계로 고속도로를 탔는데

새벽시간을 이용해서 그리 막히지 않고 갈 수 있었다...3시간40분정도 !

이건 친정엄마의 상차림...

딸램이랑 아들 먹으라고 차린 상차림인데도 나랑 비교가 후덜덜덜

역시 내공이...대단하신 우리 어무이~

버섯도 엄청 몸에 좋은거라고 듬뿍 넣어주셨는데 무슨 버섯인지 까먹...

새벽1시에 우리집으로 출발

내려갈때보다 고속도로에 차는 좀 많았지만 속도는 그럭저럭 나왔음

그래도 붐비는 휴게소~


이번 명절도 무사히 지나갔다!! 홀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