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생활이 5년 넘어가니
남편에 대한 감정만큼이나 무뎌져 가는게 칼이더라고요.
무 썰때도 너무 힘이 많이 들고 토마토 썰때도 껍질에 팅팅 칼이 안들어갔어요 ㅠㅠ
샤악 하고 들어가야하는데 짓이겨진달까?
칼갈이를 사야하는데
어릴때 아빠가 숫돌에 칼을 가는 것만 떠올라서
뭐 좋은거 없나 폭풍검색 했어요!

전통칼갈이는 평이 안좋은게 많아서
수동 칼갈이 중에서 잘갈린다고 평이 좋은 마리슈타이거로 최종선택!
마리슈타이거 나이프&가위 샤프너 V3
이게 좋은점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각도 조절이 가능하고
칼 뿐만 아니라 가위도 갈 수 있다는 점이었죠
저는 없지만 아웃도어 나이프도 갈 수 있다고 쓰여있었어요.
이게 모두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겠죵

박스에 기스가 좀 있어서 유쾌하지는 않았지만

<사용할 때 주의점 체크>
1. 사용중에 칼날 만지지 말기
2. 물에 담그거나 물세척 하지말기
3. 사용후 젖은 천이나 브러쉬로 닦아주기
요정도 주의하면 되겠네요

사용설명서 읽어볼게요
1. 조절다이얼을 밑으로 누른 상태로 회전시켜 각도 설정
2.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 칼갈이를 두고 칼날삽입
3.칼날 뒤까지 넣고 칼 끝이 살짝 밑으로 경사지게 기울이기
4.가볍네 힘을 주며 일정한 속도로 8-10회 당겨주기
여기서 주의할 점은 앞뒤로 밀었다 당겼다 하면 안된다는 점이네요

색상이 화이트/블랙 두가지라 정말 고민이 되었어요.
워낙 흰색을 좋아하고 화이트가 이뻐보이는데
칼을 갈다보면 쇳가루가 생기더라고요
지저분해보일까봐 블랙으로 샀는데
쇳다루는 닦아내면 되니 이제와 화이트 살걸 후회중임돠 ㅋㅋㅋㅋㅋ

꺼내볼게요.
진짜 깔끔하고 이쁘죠?
공간차지도 많이 하지 않는 아담하고 가벼운 스타일이에요.

슬롯이 순서대로
1.초벌갈기 2.날 세우기 3.가위갈기

아랫면에는 미끄럼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바닥에 놓고 갈 때 밀리지 않게 잘 잡아주더라고요

갈아봅니다.

처음이라 소심하게 갈았더니 쇳가루가 아주 약간만 묻어났어요

Angle adjust 앵글조절 각도 조절
Coarse 초벌갈기
Fine 날 세우기
Scissors 가위 갈기

한 손으로 들어도 가벼워요

칼 종류별 각도도 쓰여져 있어요.
앵글을 반 나누어서
14~18은 kitchen 가정용 주방식도
19~24는 sport 아웃도어
필레 나이프 16
산도쿠식도 16-18
쉐프나이프 20
캠핑나이프 20-22
대형클리버 24
칼 가는 영상이에요.
우선 칼 각도를 설정하고 바닥에 놓고
화살표 방향으로 한방향으로 당기기를 8회정도 반복
영상에서는 초벌갈기만 했는데
두번째 슬롯에서 날세우기도 해야하네요.
(주의)밀고 당기고 왔다갔다 하지않고 한쪽으로 당기기만 해야한다는 점 잊지마세요.

칼갈이 하고 사용해본 결과
확실히 칼이 잘 듭니다;;;(신기방기)
오~~~래 가지는 않지만 1분 정도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수시로 갈기에 좋은 것 같아요.
어차피 버려야 하나 말아야하나 저렴한 가격의 가정용 식칼이여서 칼을 이렇게 갈아도 전혀 부담이 없더라고요.
식칼이 무뎌져서 스트레스 받으시는 주부님들
질러보세요~ 추천함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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