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oking

만능간장으로 야매 떡볶이 만들기 (고추장 NO)

토둥 2019. 12. 6. 17:31

떡볶이가 먹고 싶어서 급하게 만들었어요.

역시 이번에도 만능간장 처분용 떡볶이입니다! 

고추장 넣지 않고 만능간장 베이스로 대충 후다닥 만들어볼게요~


우선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던 떡볶이 떡을 씻으면서

달라붙어 있던 떡을 하나씩 떼줍니다.

재료 준비할 동안에 물에 잠시 담가둡니다.

팬에 물을 넣고 만능간장 4큰술을 넣어줍니다.

오늘은 대충 만들거라서 불 켜자마자 떡도 같이 넣었어요. 

쌀떡이 간이 잘 배지 않아서

먼저 넣어 충분히 끓여주는게 좋더라고요.

냉동실에서 짱박혀 있던 양배추도 꺼내서 듬뿍 넣어줬어요.

원래는 떡보다 양배추가 간이 금방 배기때문에 

양배추는 나중에 넣어주는게 좋지만 

오늘은 기냥 막! 만드는게 컨셉!

 

저는 양배추를 넘넘 좋아해서

어묵은 빠뜨려도 양배추는 꼭 넣어줘야해욧 >.<

만능간장을 넣었으니 고추장은 따로 안 넣었지만

매운맛을 추가하기 위해 고춧가루도 2큰술 넣어줍니다.

따로 육수에 끓인 것이 아니라서

어묵이나 만두를 넣어주는게 좋아요.

 

어묵이 없어서 냉동만두 소심하게 두 개 넣어줬어요.

이제 잘 저어가며 졸여주면 됩니다.

떡볶이 떡에 간이 잘 밸 때 까지 열심히 끓여줍니다.

초록초록 함이 필요해보이는데...

흠..대파를 좀 썰어 넣으면 더 맛있겠지만

배도 고프고 빨리 먹고 싶어서 이쯤에서 마무리~~

 

하지만 역시 떡볶이는 배신하지 않아요.

대충 만들어도 맛있는 그 맛!

 

저는 떡볶이가 넘 단게 싫어서 설탕은 안넣었어요.

양배추의 단맛도 있고 만능간장 만들 때에도 설탕이 좀 들어가니까요.

 

배고파서 언능 먹어볼게욧!

김 펄펄~~

요즘 골목식당 보면서 떡볶이가 어찌나 먹고 싶어지는지...

 

보통 떡볶이 맛있게 만들려면

육수에 고추장, 고춧가루, 간장, 설탕 풀어서 만들면 얼추 맛이 나거든요

고추장 너무 넣으면 텁텁하고 간장이 덜 들어가면 밍밍하고~

비율이 중요해요

 

평소에 떡볶이 엄청 자주 해 먹는데

오늘은 실험정신으로 고추장 안 넣고 만능간장 베이스로 양념을 해봤는데

역시 단짠 떡볶이는 맛없기 힘들군요.

 

말랑한 떡 하나 콕 찍어 먹어볼게요

만능간장에 들어있던 돼지고기 다진 덩어리들이

다닥다닥 먹음직스럽게 붙어 있어요 >.<

궁중떡볶이처럼 해볼까 하다가

역시 매운맛은 포기할 수 없어서 이렇게 만들어버렸네요.

오늘도 맛있게 냠냠!

대충 만들어도

떡볶이는 배신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