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쟁여 놓았던 버터가 모두 동이났다.
2019년에 홈베이킹을 제일 많이 했던 것 같다.
450g짜리 버터를 5개정도 쓴 것 같다.
보통 1년에 2번 가량 버터를 구입하는데 (봄, 가을)
버터의 특성상 아이스박스를 꼭 같이 구입해야한다.
그래도 집에 도착했을 때에는 꽝꽝 딱딱한 버터가 아닌~
살짝 말캉하게 녹아 있기때문에
택배를 받자마자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 정리해야한다.
내가 보통 구입하는 앵커버터!
그리고 처음으로 비르질리오 버터를 구입했다.
[앵커버터 vs 비르질리오버터]
앵커버터 454g
세계적인 최대 낙농업 회사인 뉴질랜드 폰테라사의 무염버터
진한 색감과 고소한 풍미가 특징이며 제과 기술자들이 선호하는 버터
비르질리오500g (이탈리아 유크림100%)
질감이 부드럽고 풍미가 좋은 이태리산 고급 무염버터
수입버터 중에 가장 백색에 가까운 버터이며 일반 무염버터에서 우유의 부드러운 맛과 풍미를 느낄 수 있음
앵커버터는 보다시피 노란색이 진한 편이고
비르질리오는 보다 연하고 밝은 노란색이다. 질감도 무른 편.
비르질리오버터 맛이 어떨지 상당히 궁금하다.
본론으로~
버터가 더 물러지기 전에 빨리 잘라야한다.
버터 소분하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르던데 나는 그냥 나 편한대로 대충 하는 편이다.
칼에 은박지 싸거나 버터소분통을 이용하거나 하는 여러가지 방법들이 있던데
해 보니 다 번거롭더라.
[버터 소분 준비물] 칼, 유산지, 보관통
제일 먼저 해야하는 작업~
유산지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놓는다.
자른 모양에서 알 수 있듯이
나란 사람은 사알짝 대충대충하는 성격 ㅋㅋㅋ
이런거 정말 줄 딱 맞춰서 자르고 오열 잡아서 정리하는 사람들 정말 대단하시다고 생각한다...(존경존경;)
대충 접접접고 칼로 세로로 쓱쓱쓱~ 가로로 쓱쓱쓱 자른 유산지
나중에 버터가 서로 달라붙지 않게 붙여줄 생각이다.
식칼로 적당한 크기 쓰윽~
칼로 썰면 이렇게 칼이랑 버터랑 접착제 발라놓은 듯이 떡하고 들러붙는다.
그때 유산지를 아랫면에 착 붙인다.
그리고 윗면에도 유산지를 붙이면서 칼과 분리시켜 주면 끝!
썰면 썰수록 칼과 버터랑 분리시키는게 상당히 짜증나는데
유산지를 잘 이용해서 속전속결 빨리 해치워야한다. ㅠㅠ 홧팅!
시간을 끌면 끌수록 버터가 녹아 더 힘들어짐 ㅋㅋㅋㅋ
자~ 이제 비르질리오 버터도 썰어보자.
질감이 무른편이라 살짝 걱정이 되었다.
살짝 크고 길다.
중앙에 한번 갈라서 썰어야겠다.
식칼 재출동!!
꾸엑 >.<
흠....'내가 크림치즈 시켰던 건가 ..?' 순간 멍해졌다.
엄청 푸슬푸슬하고 부드러워 저렇게 단면이 마구마구 일어났다.
식칼이 너무 지저분해져서 과도 출동 ㅋㅋㅋㅋ
같은 방법으로 유산지를 붙여주었다.
(유산지 크기 어쩔;;;반성하라!)
자르면서 바로바로 통에 넣어준다.
사각 통이 꽉 차서 원형통 소환;
버터제품명이랑 유통기한 써주고~
드디어 끝이 보인다!!!!
이렇게 버터 소분하기 미션 클리어~
버터로 떡칠 된 칼들은 키친 타월로 한번 싹 닦아서 뜨거운 물에 설거지 해준다.
여러방법을 많이 써 봤지만 나는 이 방법이 젤루 편하더라.
냉동실에 새버터로 채워놓으니 세상 든든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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