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인테리어

변기 시멘트 깨짐 _ 셀프 시멘트작업, 방수테이프 작업, 현상태 (6년 기록)

토둥 2022. 5. 30. 13:51
2015년 5월 입주

2015년 5월에 신축빌라로 이사를 했어요.

화장실에 욕조가 없다보니 샤워 후에 바닥에 물기가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반복되는 과정으로
6개월 ~ 1년 정도 사용하니 변기 시멘트가 깨지더라고요.

2016년 5월 변기시멘트 깨짐
2016년 5월

이 부분이 깨지면 벌레도 여기로 나올 것 같고 너무 찝찝하더군요.


남편에게 얘기했더니 직접 시멘트를 발라주겠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마트에 파는 시멘트를 사와서 물을 섞고
장갑끼라고 하는 저의 잔소리에도
맨손으로 상남자처럼 작업을 했어요.

( 이런 고집은 왜부리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나중에 손 따가움으로 엄청 고생했으니
제발 독한것 만질 때에는 자기몸 자기가 알아서 챙깁시다…제발)

손으로 다듬다듬해서 마무리를 지어주었습니다.

작업이 끝났을 때에는 엄청 깔끔했는데요~
문제는 역시 이것도 시간이 지나니 부스러지더라고요.
시멘트배합에도 문제가 있었는지
물기를 머금고 탈락이 일어나더라고요.
금이 가지는 않았지만 가장자리부터 약간 부스러지기 시작했어요.


2019년 7월 방수테이프 작업

그래도 3년 정도 버텨주었어요.
지저분하기도하고 자꾸 가루가 생겨서
그냥 다 깨 부수고 방수테이프를 발라버리기로 했어요.

2019년도에 우연히 검색하다가 발견했어요.
화장실에 세면기틈이나 변기나 틈이 많잖아요.
그 부분에 강력한 접착력을 가진 방수테이프로 밀봉을 시켜버리는 원리에요.

남편에게 부탁하기도 싫고해서 그냥 제가 해결하기로 했어요.

원래 있던 시멘트를 깔끔하게 없애버리기는 힘드니까
테이프를 붙일 수 있게 튀어나온 부분만 좀 깔끔하게 만들기로 했어요.

소음에 민감해서 엄청 눈치보며 작업했어요.

요 정도로만 정리를 하고
방수테이프를 발라주기로 했습니다.

중간에 살짝 접히게 되어 있고
두께도 두껍고 접착력이 엄청 강해서 변기 테두리에 적당한 힘으로 당겨가며 붙여주시면 됩니다.
곡선이 심한 부분은 한명이 드라이로 뜨거운 바람을 주면서 2인 1조로 하면 더 완벽하게 붙일 수 있어요.
저는 혼자 하는 바람에 조금 엉성하게 붙였어요.

접착력이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변기도 그렇고 바닥에도 착 붙어서
한번 붙인 건 떼기 힘드니 첫시도할 때 긴장해서 잘 붙이시길 추천합니다.

볼 때마다 지저분해서 정말 스트레스였는데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저는 문양이 프린팅 되어 있는걸로 샀었는데
아무런 무늬도 없는 하얀 방수테이프도 있어요.

방수테이프 붙이고 3년이 지난 후 모습이에요.
2022년 5월이죠.
아직도 그럭저럭 깔끔하게 붙어 있습니다.


2022년 5월 현재상태


부분적으로 살짝 뜬 부분이 생겼는데
그냥 사용하고 있어요.
변색도 심하지 않고
방수라서 물기를 머금지 않아서
곰팡이는 당연히 생기지 않더라고요.

실리콘처리도 좋지만 관리면에서 방수테이프만큼 편한 건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들인 노력대비 만족도가 높아서
이번에 이사한 언니에게도 추천했어요.
언니도 셀프로 뚝딱 깔끔하게 잘 붙였더라고요.

변기 시멘트 지저분해져서 스트레스 받고 계신다면
셀프로 방수테이프 발라보시길 추천합니다.